국제기구 통한 중재 이용 권유
(방콕 AP·블룸버그=연합뉴스) 미국 태평양군 사령관인 새뮤얼 로클리어 3세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는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이 영토를 놓고 벌이는 어떠한 대립 상황에도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클리어 사령관은 이날 태국 방콕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인도, 중국 등과 장기적인 관계 구축을 살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로클리어 사령관은 "동중국해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분쟁,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대립 등에서 미국은 중립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는 영토 분쟁에서 어느 편도 들지 않는다는 정부 입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국과 일본이 영토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며 그 방법의 하나로 국제기구를 통한 중재를 이용하라고 요구했다.
로클리어 사령관은 "미얀마와 방글라데시가 올해 유엔 국제해양법재판소의 결정으로 영토 분쟁 문제를 성공적으로 풀었고 중국, 베트남도 중재 방법을 이용했다"고 덧붙였다.
로클리어 사령관의 발언은 마침 이날 중국 군함 7대가 일본 오키나와 인근 접속수역을 통과해 중·일 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문제가 된 해역은 양국이 영유권을 다투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에서 남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곳이다.
일본이 이에 문제를 제기하자 중국 국방부는 "관례적인 훈련을 한 것"으로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