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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자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6자회담 북한측 차석대표인 최선희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이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싱가포르에서 미국측과 비공식 접촉을 가졌다.
최 부국장은 2일자로 <VOA>에 보낸 전자우편을 통해 이같이 전하고, 최근 잇따르는 북한의 '핵 문제 전면 재검토' 주장은 미국의 적대시 정책 때문이며, 미국이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지 않는 한 비핵화는 요원한 일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회동에 참석한 미국 대표단에는 조엘 위트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 연구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패트릭 벤트렐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2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트랙2(민간) 대화가 있었다는 것은 알고 있으나 미 정부 당국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미국 정부가 참여하지도, 역할을 한 대화도 아니었다"는 것이다.
평양 주재 유엔기구들이 수해지역을 둘러본 뒤 2일 '대북 지원'을 호소한 것과 관련해서는 "가정하기를 원하지는 않으나 만약 요청이 있으면 주의깊게 (상황을) 평가하겠다"고 여지를 뒀다. "우리는 (아직) 그 지점까지는 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정부 당국자는 "(트랙2 대화는 물론이고) 북.미 사이에 뉴욕 채널을 통한 통상적인 접촉은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북.미회담이나 6자회담 재개를 예견할 만한 의미있는 움직임은 없는 상태라고 잘랐다.
북한은 지난달 20일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얼마전 미국과 남조선괴뢰패당의 배후조종 밑에 우리의 가장 신성한 동상과 대기념비를 파괴하려고 기여들었던 적대분자가 적발체포되었다"면서 "제반 상황은 우리로 하여금 핵문제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하지 않을수 없게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31일에도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의 적대시정책에는 핵억제력 강화로 대처해나가는 것이 우리의 확고부동한 선택이다"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북한측의 잇따른 대미 강경 발언 배경을 알아보기 위해 정치적 부담이 없는 '트랙2 대화'를 추진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