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회 "도지사, 공사중지 명령 내려야"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강우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과 봉은사 주지를 지낸 명진 스님,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 각계 인사 78명이 7일 '우근민 제주도지사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제주해군기지 건설 공사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주민 대다수의 반대에도 강정마을 제주해군기지 건설사업은 편법과 탈법으로 강행됐다"며 민주적 절차 준수와 의견수렴은 민주사회의 기본임에도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요식행위에 불과했던 해군 주도의 시뮬레이션이나 무역항 지정 등으로 본질적인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며 "민군복합항은 껍데기요, 실제로는 철저히 군항 위주로 건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항만 관제권과 관리권을 이양받는다는 식의 처방에 의지해서는 안되며, 예비타당성 조사와 환경영향평가 등 전면 재조사를 요구했다.
이들은 "강정마을 내에서는 집회가 금지되고 2010년 이후 500명 이상이 체포되면서 계엄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강정마을회와 제주군사기지저지대책위도 이날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해군기지에 대해 국방부가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 군항 중심 기지 건설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말로만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일 뿐 사실상 군사기지이므로 우근민 지사는 당장 공사중지 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