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일본이 오키나와(沖繩) 주변 섬의 방위력 강화를 위해 미국령인 북마리아나의 테니안섬에 거점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일본 정부는 사이판 근처 테니안섬의 미군 기지 일부를 빌려 육해공 자위대의 통합부대를 로테이션 방식으로 주둔시키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미군과의 본격적인 군사 훈련을 통해 오키나와와 센카쿠 등 동중국해 난세이(南西)제도의 방위 능력을 높이겠다는 취지이다.
일본은 초기 단계에서 소규모 병력을 배치한 뒤 필요에 따라 단계적으로 부대를 증원하고 장기적으로는 자위대의 상주 거점으로 키우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테니안섬을 선택한 것은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군사전략의 중핵 기지로 괌에 가까운데다 미국과의 공동 군사훈련이 쉽기 때문이다.
자위대가 미군과의 훈련을 확대하려는 것은 중국의 해양 진출과 긴장이 계속되는 한반도 정세에 대응해 난세이제도의 방위력을 시급히 정비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자위대가 미국의 동의를 얻어 테니안섬에 거점을 확보할 경우 미국령 주둔은 처음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