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국산항모 2015년 취역할수도"<美국방부>(종합)
우크라이나산 바랴그호 이어 올해 첫 국산 항모 건조 착수할 듯 "동아시아 지역의 군사력 불균형, 긴장 고조 유발 우려"
(워싱턴 AP.AFP.교도=연합뉴스) 중국이 우크라이나에서 사들여 개조한 항공모함 바랴그호를 시험 운항한 데 이어 빠르면 2015년에는 첫 국산 항모를 취역할 것이라고 미국 국방부가 예상했다.
미 국방부는 24일(현지시각) 중국의 군사력 실태에 관한 기밀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하면서 86쪽 분량으로 축약된 내용을 공개했다.
미국은 이 보고서에서 중국이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폭격기에 이어 항공모함까지 개발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군사 장비 부문에서 미국 등 서방과의 기술적인 격차를 상당한 정도로 좁혔고, 2020년까지는 근대화를 이룰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해군력의 경우 중국이 빠르면 올해 크기나 디자인이 바랴그호(배수량 약 6만7천t)와 비슷한 첫 국산 항모를 만들기 시작해 2015년에 취역할 것이고, 앞으로 10년 내 추가로 다수의 항모를 배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시험 운항을 마친 바랴그호는 내년 말 취역할 수 있지만, 한동안 전투기를 싣지 않은 채 연습용으로 사용될 것이고, 최소한의 실전 레벨에 이르려면 수년 더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월 시험 비행한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20(J-20)은 고성능 제트 엔진 제조 등의 과제가 남아 있어 2018년 이후에나 본격 운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 국방부는 또 중국이 지난해 15차례에 걸쳐 민수용 및 군사용 인공위성을 발사했고, 중국발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이 빈번하게 이뤄졌다는 점도 아울러 지적했다.
지난해 중국의 군비 지출규모는 1천60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추정했다. 미국의 지난해 국방비 지출은 5천500억달러(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비 제외)였다.
미 국방부는 중국 군 장비의 급속한 현대화와 군비 확충에 따라 동아시아 지역의 군사적 균형이 흔들리고 역내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고 우려했고, 중국의 군비 확장이 미국의 동아시아로의 접근을 억제하면서 태평양으로까지 영향력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중국과 대만의 정치적 관계가 부드러워지고 있지만 이 때문에 중국이 양안 지역에 외부 세력의 군사적 간섭을 막기 위한 군비 확충 노력을 늦추지는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쉬퍼 미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는 "중국의 군비 투자의 규모의 속도는 동아시아 지역의 군사력 균형을 불안정하게 하고 상황의 오판 위험을 키우는 한편 지역 긴장을 증폭시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쉬퍼 부차관보는 "우려스러운 부분은 스텔스 전투기나 항공모함뿐만이 아니라 중국의 꾸준한 군비확장 때문에 역내 불안정이 초래되고 군비경쟁 압력이 높아지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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