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전직 근무자들이 고엽제 유력 매몰지로 꼽은 경북 칠곡군 왜관읍 미군기지 캠프캐럴 내 헬기장. 2011.5.20 << 지방기사 참고 >> sds123@yna.co.kr
(칠곡=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칠곡군 왜관읍 미군기지 캠프캐럴에 고엽제로 쓰이는 독성 물질을 묻었다는 전직 주한미군의 증언이 나온 것과 관련해 기지 헬기장 주변이 유력한 매몰 대상지로 꼽히고 있다.
1979년부터 1982년까지 캠프캐럴에서 근무한 노모(66)씨는 20일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운전기사로 근무해 부대를 샅샅이 훑고 다녀 지리를 잘 안다"며 "미군부대 다른 곳은 전부 외부에서 보이기 때문에 고엽제를 묻기는 어려웠을 것이고 현재의 헬기장 주변은 밖에서 안 보이기 때문에 고엽제를 묻었다면 가장 적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기지 캠프캐럴
(칠곡=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전직 주한미군이 고엽제를 묻었다고 증언한 경북 칠곡군 왜관읍 미군기지 '캠프캐럴' 전경. 2011.5.20 << 지방기사 참고 >> sds123@yna.co.kr
다른 퇴직자 박모씨도 "현재의 헬기장과 북쪽 야산 사이에 커다란 구덩이가 있었고 거기에 캔에 든 음식을 비롯해 페인트, 심지어 못쓰는 차량까지 각종 쓰레기를 다 버렸다"며 "고엽제를 파묻었다면 그 부근이 제일 유력하다"고 진술했다.
캠프캐럴 동쪽에 자리 잡은 헬기장은 현재도 각종 건물과 담으로 둘러싸여 기지 외부에서는 눈에 띄지 않는 곳이다.
칠곡 지도 살펴보는 관계자들
(칠곡=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주한미군이 1978년 고엽제를 경북 칠곡군 왜관읍 캠프 캐럴 기지에 대량매립했다는 미군 전역자들의 증언으로 인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0일 오후 칠곡군청에서 열린 관계기관 대책회의에서 각 기관 관계자들이 관내지도를 살펴보고 있다. 2011.5.20 jihopark@yna.co.kr
이 지역은 흙 성분이 황토이고 주변에 산이 있어 전직 주한미군이 고엽제를 묻었다는 곳이라며 제시한 사진과도 비슷한 형태를 띠고 있다.
이에 따라 헬기장 일대가 가장 유력한 매몰지로 떠오르고 있으나 다른 곳이 매몰지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해 경북도 관계자는 "헬기장 주변이 유력하다는 얘기를 들었으며 앞으로 어떤 식으로 조사할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